마지막에 진짜 웃는 사람(11/15금)

 

때가 이르면 방법이 없다

이런 때가 오겠는가 싶지만

세상의 흐름을 보면 보인다 

물론 개인사의 종말도 있고

또 누구에게나 동시에 오는

위급한 상황도 올 수 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의 지진

그리고 곧 닥쳐온 쓰나미

정말 순간이라고 표현해도

전혀 이상치 않은 상황이다

우리에게도 그런 게 오겠는가

하도 기후가 이상하여 내일

그런 일이 벌어진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상

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

그럼 그 준비가 무엇인가

내가 살겠다고 아등바등

그것을 넘어 유비무환의 삶

모든 게 가능하겠지만 

이를 능가하는 삶을 말하는

그분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언제 그런 상황이 온다 해도

한 점 부끄럼 없기에 예하고

떠날 수 있는 마음의 여유

즉 영적인 유비무환이다

이 상태는 무얼 의미 하나

아마도 이건 이승과 저승

그 삶에 있어 그래도 저승이

더 괜찮다고 믿고 살아왔기에

이제는 편안히 떠나렵니다

부족하지만 저를 받아주세요

하늘 향한 이런 청이 아닐까

해서 그분은 유한 시간의 삶

그것 안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해도 전혀 이상이 없음을

노아의 방주와 롯의 소돔에서 

만난 마지막 이게 무엇인지를 

꼭 기억하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