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문을 연 아가씨(12/9월)

 

마리아가 잉태하는 과정을

생리학적이나 과학적인 차원

그것 만으로만 접근한다면

정말 황당무계한 것이 되지만

영적으로 접근을 하는 순간

하늘의 큰 도움을 입어서 

나름 순수하게 풀려나간다

우선 하늘의 은총이 내리고

마리아와 천사가 대화를

근데 이 대화가 비상식적인

그런 대화가 절대 아님을

우리는 상세히 만날 수 있다

먼저 요셉의 가문을 택했고

마리아가 아주 순수한 아가씨

거기다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그 무엇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순종적인 아가씨였다 

천사와 잠시 대화를 나누면서

아니 어떻게 제가 처녀인데

그리고 남자가 있긴 하지만

아직 어떤 관계도 없는 

아주 순수한 처녀 그대로인데

될 말씀을 하셔야 제가 뭔가

납득 당하지 않겠느냐고 

그러자 천사도 아주 당차게

그건 내 영역은 아니지만

우선 하느님은 뭐든 가능하며

해서 친척 엘리사벳을 봐라

모든 게 끝난 할머니가 아니냐

근데 저렇게 배가 불러 있단다

그러니 나와 성령과 하느님을

온전히 믿고 따르라는 것이다

하여 마리아는 확인이 끝난 뒤

정말로 자신을 완전히 비운다

그래도 어린 마리아가 대단하다

이렇게 큰 긍정의 믿음으로

이 모든 걸 다 받아들였기에

구원을 향한 하늘의 문이 열렸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