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605
하늘의 문을 연 아가씨(12/9월)
마리아가 잉태하는 과정을
생리학적이나 과학적인 차원
그것 만으로만 접근한다면
정말 황당무계한 것이 되지만
영적으로 접근을 하는 순간
하늘의 큰 도움을 입어서
나름 순수하게 풀려나간다
우선 하늘의 은총이 내리고
마리아와 천사가 대화를
근데 이 대화가 비상식적인
그런 대화가 절대 아님을
우리는 상세히 만날 수 있다
먼저 요셉의 가문을 택했고
마리아가 아주 순수한 아가씨
거기다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그 무엇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순종적인 아가씨였다
천사와 잠시 대화를 나누면서
아니 어떻게 제가 처녀인데
그리고 남자가 있긴 하지만
아직 어떤 관계도 없는
아주 순수한 처녀 그대로인데
될 말씀을 하셔야 제가 뭔가
납득 당하지 않겠느냐고
그러자 천사도 아주 당차게
그건 내 영역은 아니지만
우선 하느님은 뭐든 가능하며
해서 친척 엘리사벳을 봐라
모든 게 끝난 할머니가 아니냐
근데 저렇게 배가 불러 있단다
그러니 나와 성령과 하느님을
온전히 믿고 따르라는 것이다
하여 마리아는 확인이 끝난 뒤
정말로 자신을 완전히 비운다
그래도 어린 마리아가 대단하다
이렇게 큰 긍정의 믿음으로
이 모든 걸 다 받아들였기에
구원을 향한 하늘의 문이 열렸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