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혜안이 필요한 이유(1/4토)

 

어떻게 그 옛날에 이런 대화를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라고

지상에 사는 사람들이 천상의

소리를 그대로 대화로 한다 

아니 어제저녁에 메시아와

밤샘의 대화를 했다는 것이냐

이것이 안드레아와 베드로

형제의 순수한 대화였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음이다 

이분이 메시아라는 걸 알린

사람은 바로 세례자 요한이다

그는 자기 제자들을 향해서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믈론 요한은 부모님으로부터

그리고 자기가 만났던 동생

예수가 어떤 존재라는 걸

구약 예언서들을 통해서 

완전히 간파하고 있었으며

때가 다가오자 그분을 향해

자신의 제자까지 따라가게 

하는 모습이 아주 신기하다 

대부분 자신이 좀 잘났으면

상대를 깎아내리는 법인데

요한은 정말 다른 사람이다

뭔가 확실한 깨달음 플러스

영적인 향기를 머금은 사람

그랬기에 그분을 향해서 

바로 구원자이신 메시아요

하느님의 어린양이라는 걸

천명할 수 있는 영적 지혜로

차고 넘치고 있는 것이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했을까

영적 혜안을 지닌 요한이기에

그 모든 게 가능한 것이고

실제로 그분은 그 모습을 

온전히 들어내고 있기에

이 모든 게 가능한 것이다

영적인 눈에는 이게 지금도 보인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