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사람의 모습(6/18수)

 

완성을 향한 존재들은

자기를 숙이는 듯하며

심지어 수줍어하기까지

그래서 모든 게 하늘에서

내려온 것처럼 겸손하게

그냥 모든 게 하늘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하라신다

근데 그분은 이러지 마라

하시면서 바리사이의 나발

그것이 뭔지를 꼬집는다

물론 자신이 잘났기에

뭔가를 자랑하고 싶을 게다

허나 그건 아직 덜 여문

게 하는 짓이라고 일갈

해서 기도에서 자선 

심지어 단식에 이르기까지

참 수행하듯이 하라신다

이 모든 건 보이라고 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깨달음

그 차원의 깊이가 보일 때

진짜 수행의 깊이가 보여

참사랑이 드러나는 것

해서 그분은 누군가를 향해

보이려는 게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대못 박듯이 한다

해서 여북하면 그분은

이런 것을 수행할 때는 

오른손이 하는 걸 왼손이

절대로 모르게 행하라고 

왜 그건 사람이 보는 것

그것보다는 하늘의 그분이

이미 보고 다 알고 계시기에

기도는 골방에서 수행정진

단식할 때는 아주 기뻐서

누가 봐도 모르게 하는 것

그리고 자선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 사람에게 바람처럼

도와주는 사랑의 마음으로

그것이 당신이 바라는 모습이라고.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