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닮은 사람이길(7/18금)

 

율법으로 찍어내는 사람들

그들을 보면서 만들어진

사람들이라는 걸 보게된다 

마치 고차원 로봇 인간처럼 

처음엔 사각형 수박을 보고

어 어떻게 저런 수박이

허나 그건 어려운 게 아니다

수박이 적당히 커갈 때

사각형 박스에 수박을 넣고

기다리면 사각형 수박이

탐스럽게 만들어진다 

좀 우습고 슬픈 이야기이다

오늘 그분과 그분의 제자들

너무 자유롭게 살다보니까

또 정주 생활을 못 하니 

불규칙에 식량까지 부족해

남의 것에 손을 대기까지

배고픔의 한계를 넘으려다

마찰이 마찰을 낳고 있다

한계선을 넘은 게 분명하다

그러니 로봇처럼 교육받은

그들 선에선 용납이 안 된다

하여 그들은 그분 일행에게

도대체 당신들은 무엇이오

하면서 큰 시비에 걸린다

제자들은 어어 하며 절절매지만

그분은 달라 정곡을 찌른다

우선 구약 성경으로 돌아가서

다윗과 그의 일행이 배고플 때

어떻게 했는가를 예로 들면서

그들도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성전의 제물을 먹지 않았더냐

나 또한 그와 똑같으니라  

저들과 함께 성전의 주인이니

필요한 만큼 내가 취하는 것

그건 잘못된 게 아니지 않느냐

여기까지 깨달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