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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곳에 오른 분(8/23토)
바다가 왜 바다일까요
모든 걸 품어주기에
참으로 대해 바다이다
산꼭대기의 빗물도 흘러
결국은 바다로 향한다
물론 숲과 동물에게
나눠줄 것 다 나눠주고
한없이 흘러 흘러가다가
결국 마지막 머무는 곳
그곳이 바로 바다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겸손하게
지구의 생물들을 향해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준다
바다 없이 지구촌이
과연 운영될 수 있을까
이리 거대한 일을 하면서도
그 바다는 겸손 그 자체다
폼을 잡거나 알아 달라고
큰소리를 치지도 않는다
그냥 낮은 자로써 평화
그 자체를 누리며 즐긴다
그런 바다가 있기에
대지도 평화를 누린다
해서 나락이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이 사람도
바다처럼 낮은 곳을 향하면
결국은 그분께서 하늘로
올려주실 날이 올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우린 낮은 곳
그곳을 향해 수행을 한다
마치 그분처럼 말이다
그분은 그렇게 신출귀몰해도
늘 낮은 곳을 향했다
그래도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그런 능력을 발휘하고도
남음이 있는 그런 분이었다
그래서일까 그분은 결국 승천을 했다.
이인주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