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마음의 눈을 떠라(9/1월)

 

이스라엘이란 나라는 좁다

그렇다면 나자렛은 어떨까

정말 좁은 산촌이 맞다

거기다가 시골에서 뭔

신출귀몰한 게 나오겠나

다 맞는 말이기는 한데

때론 모든 걸 뒤집는 한판

그것이 떡 버티고 있다

바로 나자렛에서의 인물

아주 큰 인물이 나온 것

그걸 믿을 수 없어 난리다

허나 그분의 언행을 보라

분명 달라도 무척 다르다

어릴 때부터 성경에 율법

거기까지 통달하고 있더니

출가 후에 깨달음을 얻고

고향에 찾아 들었을 땐

이미 산천초목을 떨게 했고

나아가 기적까지 척척 근데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자렛 고을 사람들이다

있는 그대로를 봐서라도

그분을 믿어주면 좋을 텐데

아직도 요셉 마리아 그리고

사돈에 팔촌까지 끌어들여

저 집안에서 웬 예언자가

이게 결국은 그분을 화나게

그래서 그분은 결심한다

여기서는 기적은 없다

왜 저들은 저리도 좁을까

또 마음은 왜 고집불통인지

그래서 그분은 무대를

갈릴리 호수로 이동한다

이쯤에서 나는 어떤지

저들과 뭐가 다른지를

해서 속 좁은 사람의 모습과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함이

어떤 현상을 만나는지를 잘 볼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