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을 보는 직관력(9/18목)

 

바리사이는 바리사이였다

그분을 바라보는 눈이

비딱하니까 그분을 찾아온

그 여인을 바라보는 눈

그 자체도 비뚤어져 있다

물론 그 여인의 평판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분은 달랐다

그녀의 과거를 보기보다

지금의 그녀 상태가 

과연 어떻게 변했는지

그걸 정확히 보고 있다

물론 과거도 중요하다

그러나 진짜는 지금이다

현재 그가 어떤 사람인가가

사실은 더 중요하다는 걸

그분은 분명히 하고 있다

그녀가 그분을 바라보는 눈

그건 바리사이가 따라올 

그런 차원의 여인을 넘었다

그분이 누구인지를 알기에

그녀는 철저히 준비했다

그것도 미래를 예측할 만큼

아주 섬세하고 예리하다 

그래서 그분을 향한 올인

그것이 뭔지를 보인다

저 여인을 봐라 어떻냐

자신의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닦는

그런 열정으로도 모자라서

내 발에 입을 맞추고는

기름과 향유까지 바르니

그는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 뿐만 아니라

앞으로 벌어질 일까지도

다 알고 있는 그녀이기에 

그분은 죄를 용서해 주고는

구원까지 얻었음을 선언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