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초연함을 알아감이란(9/30화)

 

웬만한 사람이면 대사

그 앞에서 멈칫할 텐데

그것도 당신 때가 오는

그곳을 향해 용감하게 

직진한다는 게 난해하다 

그분은 절대로 자신을 

위하는 일이라면 노했다

오늘도 제자들의 이야기

거기에 고개를 끄떡이며

당신의 가는 길을 좌 우회

하셔서 때를 늦출 수 있는

그 기회가 찾아오는 건데

그걸 그대로 노 하신다

거기다가 이방인 동네라

불이익을 주는 것에 대해

절대 동의를 할 수 없어

그분은 일각도 멈칫거릴 

그런 시간이 없음을 

그대로 제자들에게 훈계

여기서 우리가 느끼는 건

하느님 나라를 향한 그분

마음이 뭔지를 깨닫는다

그분은 어디가 되든지

당신이 머물 수 있는 장소

그곳이 최고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 때가 옴

그것 앞에 엄청 망설이고

나아가 두려움에 떤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그래도 오는 그 시간을 

막을 수 있는 이는 없다

그렇다면 그걸 어떻게 넘는

초월하는 방법을 깨닫는 게 

최선이라는 걸 배우고 있다

해서 우리는 넉넉할 때

수행의 끝이 뭔지를 아는

그런 때를 그분에게서 배움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