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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그분의 길(10/16목)
가짜 예언자 보다 진짜
그분을 억수로 박해한
그 대가가 무엇인지를
그분은 정확히 지적한다
한 역사 안에 있으니
도저히 피해갈 수 없는
그런 상황과 마주친다
그랬기에 악의 후손들이
결국 참 예언자들의 묘
그것을 만들고 있으니
참으로 기묘한 노릇이다
해서 하늘의 뜻은 절대로
피해 갈 수 없음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이 모습을 통째로 꿴
그분의 마음이 얼마나
처절한지를 알 수 있다
왜 그분이 당신의 목숨
이걸 다 바쳐가면서
저들을 향해 죽도록
바른말을 하는 것인지
웬만하면 좌 우회라도
고려할 수도 있겠다 싶어
한때는 꼭 저렇게 해야만
직성이 풀리시는 것일까
그러나 이건 그냥 개인사
그것이 아니기에 그분도
당신의 목숨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허락한 것이리라
허긴 저들의 눈을 보라
저렇게 그분을 향한 독기에
살기까지 표독스러워 떠니
그분도 달리 방법이 있었겠나
과연 내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생각하니
앞이 막막하기는 하다
그러나 그분을 바라보며 힘을 낸다.
이인주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