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과 부활


죽음도 호령하시는 그분은
도대체 어떤 분이실까
그분은 마르타 가족과는
아주 특별한 분이시라 
자신의 집처럼 자주 들러
특별한 공동체를 일궜으며
그래서 한 형제처럼 지내셨다
그런데 그녀의 오라비가 
세상을 떠났다기에 달려가
안심을 시키시면서 하시는 말씀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아니 죽은 사람이 살아다나니
지금까지 그분의 기적을 본다면
죽은 사람을 못 살릴 분은 아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모든 것을 다 종합해도 될까 말까
한 것이 바로 소생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딱 하나
그분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진짜 믿을 수 있냐는 것이다
그분은 사도직 장에서 늘 그랬다
믿음의 질인 깊이를 확인한 후
치유면 치유 기적이면 기적을
행하심으로써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오늘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분은 마르타의 믿음을 보시고는
바로 마르타의 오빠이자 벗인
라자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셨다
그리고 소생과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가이파들에게 일침을 가하시며
봐라 라자로는 소생이지만
머지않아 영원히 죽지 않는 부활도 
반드시 두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