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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새해를 열며
인생이라는 열차가 달리고 달려
서강역에 도착하고는
두리번거리는 사이
또 한해를 집어삼키고는
어디론가 가자고 한다
정말 영적인 눈을 뜨지 않으면
언제 내 영혼을 달라고 할지도
모르는 스피드로 달려드는데
무엇으로 이걸 막아낼 수 있을까
특히나 SNS 시대엔
하루가 멀다 하고 막 바꿔 데는데
해가 바뀔수록 따라잡기 힘들어
전전긍긍 하는 가운데
새해가 열리는 소리가 들리니
아 올해는 몇 킬로로 달려야 하나
이렇게 가다보면 언젠가는 멈추는 역
그 역이 성모님과 그분이 맛본
그런 초월할 수 있는 그런 세상
그 세상을 이 세상에서 맛본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만은 그건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기에 묻는다
당신께서는 선천적으로 가지셨나요
피나는 노력으로 손에 쥐셨나요
그걸 뭘 물어봐 하시는 눈가에
알 수 없는 평화의 눈웃음은
그냥 네가 가는 그 길을
성실히 가기만 한다면
난 너를 굳게 믿기에
아무 걱정 없이 널 받아줄 거야
‘그렇습니다 우린 잘 왔습니다’
그리고 새해에도 여전히
그분의 인도에 따라 움직일 수 있기에
축복의 무술년을 힘차게 달릴 것 입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