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을 알고 살라

그럼 떠나고 다 버려라
물론 그리 살 수 있다면
그분처럼 될 수 있을 것이다
근데 그분처럼 될 수는 없다
다만 그분을 따를 뿐이다
혼인하고 자식이 있는 사람들
어떻게 몽땅 버리고 떠날까
물론 그 가족들을 버린다면
이야기는 다르긴 하다만
그건 근본을 어기는 것 아닌가
약속은 약속이니까
그런데 요즘 약속을 못 지키는
그런 분들이 한둘인가 
30%를 넘는 이혼가정
이걸 어쩌란 말인가
그냥 그대로 살아라
모든 걸 하향평준화 한다면
이 또한 불공평하다
이 문제 때문에 생긴 일
같은 그리스도인이면서
성모마리아를 섬기는 종교라고
바로 그분이 분명히 말씀했는데
어찌 너희는 아직도 마리아를
신격화 하느냐고 하는 이들
근데 누가 마리아를 신격화 하나
우리가 예수님이 못 되는 것처럼
마리아도 하느님은 못 된다
다만 하느님을 낳으신 모친이라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의 공동체를 향한
그 열정과 열의는 바로 떠날 때
가능한 것임을 분명 깨닫는다
진짜로 떠난 사람들은 다르다
근데 그것은 대단히 힘든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