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보다 더 중요한 인권

위대한 사람을 칭송하는 것은
그 사람이 기적을 행하고
죽은 사람도 살리고
수천을 먹여 살리기도 하지만
진짜 위대한 사람으로 불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
이것을 만든 분들을 향해
위대한 사람이라고 칭송 한다
족보는 무서운 것 중의 하나다
그건 그 안에 못 들은 사람은
인간취급을 받지 못하거나
가문에서 서러움을 받는다
거기다가 서얼차대법이 있는
그런 나라 안에선 더 어렵다
당장 인도라는 나라를 보라
자유롭게 사는 것 같지만 
제대로 인권이 유지되고 있나
카스트제도는 뭘 말하나
한번 그 계급에 속하면
평생 아니 대대로 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불행한 운명
이런 말도 안 되는 제도에 
도전하는 사람이 몇 이나 있나
이런 차원에서 예수는 대단했다
우선 족보를 무시 한다
또 족보에 이방인 죄인까지도 
몽땅 다 기록하게 한다
그것도 치욕스런 여인들까지
이건 뭘 주장하는 것일까
어디까지나 인간은 평등하며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음을
만천하에 공포한 것이다
그것도 자신의 생명을 걸고 말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