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빛내시는 그분

어둠의 껍질을 깨고
말씀이 빛으로 탄생되어
다시금 그분의 생명으로
거듭나는 칠흑 속에서 
우리는 새 희망을 접한다
실은 가까운 곳에 있다면
아주 밝게 보이겠건만
아주 먼 곳에서 오다보니
이렇게 어둡고 추웠나 보다
허나 그분은 오셨다
그것도 아주 밝은 빛과 
그리고 생명의 말씀으로
이제 남은 것은 희망의 
등불을 누가 타오르게 하나
과거는 과거로 족하니
이제 더 이상은 어둠보다는
새 희망으로 불을 지피자
제 아무리 힘겹다 한들
그렇다고 任重道遠(임중도원)
무거운 책임과 먼 길 타령
이것으로 한 세월 보낼 건가
이렇게 힘든 이야기는 
오신 아기 예수님에게 맡기고 
팔다리 제대로 걷어 부치고
아무리 막중한 책임이든
갈 길이 제 아무리 멀든
올 테면 와 바라 상대해 주마
이래서 그분의 오심이
우리에겐 영광이 아니었든가
어차피 동이 트면 어둠은
어휴 쪽팔려 하면서
슬쩍 도망치는 것 아니던가
아주 먼 우주 너머에서 
따뜻하고 희망 가득한 그분
그분이 오셨으니 이제 
갈 사람은 다 가고 
새로 탄생하신 그분과 함께
새 사람들이 새해를 멋지게 가꾸자.

성탄 축하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엔 해피 뉴이어!
그 안에 아름다운 공동체 되세요.
이인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