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볼 수 있는 눈

영적인 눈을 가진 사람
폭력적인 눈을 가진 사람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다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저렇게 다를 수가 있는가 
하루하루가 확확 바뀌는
그런 상황들을 보면서
야 정말 정신 줄을 놨다간
뭔 일이 벌어질지 원 참
갓난아기를 살해하라는 사람
갓난아기를 보며 구원이
저 안에 있다고 예언하는 분
말 그대로 하늘땅만큼의 차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만
저렇게 사람이 다르구나
시메온은 의인이 맞다
성전 마당에서 봉헌되는
아기를 보면서 감탄하며
‘제 눈이 당신구원을 봤습니다’
얼마나 마음의 수양과 기도
그 깊이가 깊었으면
아가를 만나는 순간 
바로 저 분이 진짜다
이제 참으로 여한이 없다
내 뜻을 다 이뤘으니
나는 이제 죽어도 좋다
참으로 이 아기에 의해
세상의 흥망성쇠가 달렸으니
흥하게 할 때는 좋으나
지는 해처럼 저물 때는
영혼이 찔릴 만큼의 고통
허나 그것을 감내할 힘과 용기
그것도 그분께서 주실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