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사람이 되는 길

영적인 인물이 되려면
누군가 원할 때 내려놓는다
이런 사람이 영적인 사람이다
세례자 요한은 영적인 사람이다
그것도 아주 대단한 사람이다
이 한마디가 사람을 감동 시킨다
‘그분은 커져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어떻게 자신의 일을 빼앗는 사람
그 사람을 향해 커지라고 하나
그렇기 때문에 보통 사람을 넘어
초월적이며 영원한 생명을 향한
그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해서 그분은 요한을 칭송하길
‘어머니 뱃속에서 나온 사람 중에
요한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그러니 깨달음을 가지려면
요한과 같은 안목과 실천력
이 둘을 겸비할 필요가 있다
이건 천부적으로 타고날 필요와
끊임없는 수행을 통한 깨달음
둘이 하나로 통합되는 그때
그분을 제대로 뵐 수 있는 혜안
영적이며 초월적인 사고의 삶
이것이 마음을 뜨겁게 할 것이다
이 두 분의 관계를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사랑의 마음이 싹이 터서
나도 저분들처럼 되고 싶다는
그건 참 아름다움이 아니겠는가 
기왕사 한 번 사는 인생
요한과 같은 인생을 사는 것
참 괜찮은 인생이라 느껴지지만
그렇게 될 수 있는 길은
보기보다 쉽지 않기에 고민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