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향한 공동선

진짜 깊은 영성은
나와 깊은 유대가 있을 때
모든 것을 다 베푸는 
그런 영성이 아니라
정 반대되는 부류라 해도
뭔가 대화를 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종극엔 함께하는
영역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참 영성가이며
지구촌을 하나로 엮어내는
큰 인물로 거듭날 것이다
그분이 위대한 것은
거듭나는 것을 넘어
초월적인 단계에 나아가서
사람들을 단죄하기보다
최대한 감싸고 끌어 앉았다
근데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분의 큰 사랑은 숨기고
자신들의 영역만을 넓히는
그 가운데 많은 사람들과
등지고 싸우고 죽이는 가운데
그분의 십자가를 이용도 했다
교회는 이것에 크게 회심하고
지구촌의 모든 이들은 
다 형제이고 자매이며
누구와도 다 대화하고
구원을 향한 공동선 앞에선
그분의 자비와 사랑처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기에
하늘 아래 하나 되길 원하셨으니
이게 모든 종교의 일치운동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