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되길 원한다면

이제 부활까지 하신 예수님
다음차례가 궁금해진다
또 다른 상황을 만들어야 만
죽음과 부활이 완성을 이뤄
세상을 평화로 이끄실 것이다
그건 승천과 성령의 오심이다
즉 당신의 빈자리를 채우실 분
그분이 오심으로 해서 당신은
이제 완전하게 세상을 떠난다
어쩌면 이렇게 완벽할 수 있나
당신의 떠난 자리를 채워
제자들로 하여금 완성을 이룰
그런 도구로써의 뒤 배경인
성령은 삼위일체의 완전핵심
세상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그런 분을 모셔다 놓으시고
당신은 홀가분하게 퇴장하셨다
누가 이렇게 완벽할 수 있을까
대개는 떠나면 그것으로 끝인데
그분은 끝나고 난 뒤가 더
아름답다고나 할까 
거기다가 제자들의 활동이
물이 오를 때로 올라 
마치 당신이 살아 계실 때의
빙의 같은 모습을 느끼게 하는
그런 제자들이 여럿이 있으니
그분의 빈자리가 없어 보이는 듯
그것은 제자들의 마음속에
이미 성령의 칩이 꼭 박혀
인간으로써의 완벽함을 드러낸다
그건 자신의 능력으로 인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분의 능력
그것을 그대로 십분 발휘하고
모든 걸 그분께 맡기는 그 안에서
완벽한 하늘의 힘이 나와
그들을 성령으로 감쌌기 때문이다
능력자가 되려면 제자들처럼 되라.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