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의 하느님을 관상하며

삼위일체의 신앙은 신비이다
하느님은 분명 한 분이신데
세 위격으로 존재하신다
성부 성자 성령이시다
성부는 창조사업을
성자는 구원사업을
성령은 세상의 성화를
각자 하느님으로써의 역할
그 안에 충실하고 계신다
삼위의 하느님이 계시기에
우주질서는 지속되는 것이며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이고
이 때 어느 한 순간 만이라도
그분들의 사랑이 멈춘다면
세상은 종말을 고할 것이다
이처럼 삼위의 하느님이
꼭 존재하셔야 하듯이
우리 또한 세상에 나서
꼭 필요한 사람들로 존재할 때
하느님의 참 사랑 안에 산다
가정으로 말한다면 부모자식의
관계가 얼마나 완전완벽하게
삼위의 하느님을 닮느냐
거기에 따라 그 가정 안에서
참 하느님의 신비를 만난다
두 분이 완전결합 된 사랑으로
더 이상 둘이 아니라 하나일 때
완성 된 사랑으로 결합 될 때
곧 셋을 넘어 하나로 거듭날 때
이것이 바로 삼위일체이다
이때 바로 삼위의 하느님께서
그 가정을 천상 사랑으로
완벽하게 성화 승화시키신다
이것이 하늘과 땅과 사람이
완전하게 하나로 거듭나며
이로 인해 참 삼위일체의 하느님은 완성을 이루신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