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적인 한 말씀 

그분은 잠시 쉬고 싶으셨다
공사다망에 복잡한 심경이다
그래도 그분은 맹 쉬는 것
그런 것은 아니고 피정이며
제자들을 향한 가르침이다
하지만 영적으로 물오른 그분을
그냥 나둘 사람들이 아니다
꽤  괜찮은 여인이 찾아온다
제자들은 큰 소리를 치며 
따라오는 여인이 영 거슬리어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왜 자기들이 하지 않고
그분께 의탁을 하는 것일까
우선 그녀의 청함이 있고
거기다 이방인 여인이기 때문에
보통 여인이 아님을 느낀
그런 제자들의 모습이다
그분도 고민을 한다
이방여인에다 보통을 넘는
그런 대가 센 여인이다
섣불리 건드렸다가는 글쎄
복잡해진 상황을 정리하시고
그 여인을 종합적으로 본다
그리고 촌철살인적인 한 마디
나는 오로지 길 잃은 양
즉 이스라엘 백성에게 파견 된
그런 사람이라고 전달한다
근데 그녀도 만만치 않다
우선 자신을 최대한 낮춘다
절하며 주님 꼭 도와주십시오
그분은 아주 점잖게 거절하기를
이방인을 강아지에 비유 한다
그러자 그럼 부스러기라도 하며
자신을 완전히 그분께 복종시킨다
야 이정도로 간절하구나 
그녀의 믿음이 대단하다 하시며
바로 소원을 들어주시는 그분
해서 낮출 땐 오장육부를 내주라.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