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분을 화나게 하나

물귀신 작전을 본다
모두를 멸망으로 넣는
그런 낭비의 시간들이다
이런 사람들을 향해 바로
직격탄을 날리시는 그분
참으로 불행한 자들아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얼마나 눈에 가시였으면
그 점잖은 분이 그려셨을까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드나
눈과 마음이 머는 데는
그만큼 그 큰 이유가 있다
과욕과 위선과 오류와 회칠
자신들이 아니면 안 되고
자신보다 잘난 사람도 안 되며
그래서 구원의 문을 닫는
그런 사람들을 향한 저주
왜 그렇게 저주를 하시나
자신들이 신이 되면 됐지
결코 개돼지에게 못 주겠다는
그런 고약한 심보를 향한
그분의 굉장한 저주와 질타
웬만해서는 그런 분이 아닌데
정말 화가 난 것이 맞는가
물론 그분도 인성이 있기에
화를 낼 수도 있고 
또 그 이상의 것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집단
공동체를 형성하는가가 
소중할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무엇이 숨 쉬고 있는가
그리고 보석이 없다면
원석이라도 있는가를 보라
결국 세상은 사람이 만든다
그래도 그분 허락 없이는
아무 것도 안 됨을 아는 사람들
그들로 공동체를 가꿀 때
그분은 성령으로 감싸주신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