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길을 감이란

불가에서 정진을 할 때
아무리 큰 깨달음이나
심지어 부처를 만났어도
그 길을 굳건히 가라한다
안 되면 죽이고라도 가라
잔인하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깨달음의 길이란
끝이 없다는 것을 의미 한다
그분 또한 유사한 말씀으로
깨달음의 끝의 요원함을 
우리에게 이렇게 전 한다
쟁기를 잡고 돌아보지 말며
또 당신을 배었던 모태
즉 모친은 행복하십니다 하자
그렇지요 할 수도 있는데
그것 보다 더 소중한 것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그 사람들이 더 행복하다고
단호하게 말씀 하신다
어떻게 보면 잔인해 보인다
하지만 물도 고이면 섞듯이
한번 정진을 길을 떠났다면
하늘에 충성하라는 것이다
기왕사 거침없는 길을 나섰다면
앞뒤좌우 가리지 말고
철저하게 그분의 길을 가라는
그런 메시지이다
허니 보통 사람은 어려운
그런 길이라고 밖에 달리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
그럼 세상과 뭔 관계가 있나
하고 반문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깨달음의 길을 간
성인성현들의 이야기를 엿 들으면
아 역시 그분들이 선택한 그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본다
내 삶인데 남 흉내만 내다 끝내면
그분 앞에 가서 뭔 이야길 할까..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