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한 공동체를 위한 삶

그분 같은 분을 찾는 다면
과연 있을까 싶다
그러기에 그분은 독보적이다
허나 그분이 그랬던 것은
그만큼 고독한 길을 간 것이다
오늘도 그분은 싸우신다
그렇게 안 하시면 안 됐을까
물론 싸우지 않고도 
모든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가게만 할 수 있다면 왜
그분이 그런 싸움을 택하나
그분이 원하신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보편타당한 것 이었다
식별의 눈으로 바라봤을 때
그 안에 성령의 움직임이
온전히 함께 하고 있느냐
거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성령의 움직임인 식별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아는가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식별의 끝의 결과이다 
공동체가 온전히 나아가면
그것은 그분 안에서 이뤄진
그런 식별이라 말할 것이고
너무 쉽게 분열되고 무너지면
그건 온전한 식별이 아니다
그분의 공동체가 그걸 말 한다
이천년이 넘어 오는 공동체
그분의 은총과 섭리는
공동체 안에 녹아 있지 않나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면서 순교를 해도
공동체는 똑같이 그분처럼
그렇게 기도하고 식별하면서
한 결 같이 내려 왔기에
거기엔 그분의 영이 있고
영원한 생명이 있는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