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닌데

사자의 밥이 돼도 할 말은 한다
하느님을 증거 하지 않으면 
원형경기장의 사자 밥이 안 돼도
되는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성령이 시키는 그대로
하느님을 그대로 증거하고는
사자의 밥이 되고 말았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이다
나를 맹수의 먹이로 두십시오
나는 하느님의 밀입니다
나는 맹수의 이빨에 갈려서
그리스도의 빵이 될 것입니다
성경과 하느님 나라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준비
그것이 철저하게 되신 분이셨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당신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용서를 받을 수 있을 지라도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용서 받을 수 없다고 말이다
그만큼 하늘을 향한 맹세
또는 모독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요즘이야 신앙의 냉각기라
믿고 싶으면 믿고 싫으면
헌신짝처럼 버리는 신앙
과연 우리는 이런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그럼 과거의 순교자 성인들은
헛된 삶을 살았단 말인가
그건 아닐 게다 그만큼
세상이 현실위주로의 삶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단 말이다
글쎄 아직도 현대인들에겐
자신들이 평생 산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백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닌데
천사들이 나는 너 모르겠는데
그런 말은 안 듣도록 살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