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사는 삶이란

사람은 육신을 입은 상태로
영원히 살 수는 없으나
절대자이신 하느님이 은총
안에서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추구할 수 있기에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물론 인간은 욕망이 앞서기에
육신을 입은 상태에서
끝없이 살기를 원했던 이들
그들은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살아생전에 불로초와 영생
그것을 백방으로 꿈꿨지만
결국 허사라는 걸 알자
불멸의 지하세계를 만들었고
모든 것들을 함께 장사지내며
심지어는 순장까지도 불사했다
무엇을 위한 영원함인가
그런가 하면 그분 시대엔
일부 꼴통 구릅이 있어
바리사이파들을 능가하는
사두가이파들도 있었단다
그들은 영생 영혼불멸 등을
깡그리 무시하는 막가파였다
그럼으로 죽음을 종말로 봐
쾌락과 살육에 빠져 살았다
무엇을 위한 쾌락인가
그것이 그들을 더 타락시켰다
그분이 좀 일찍 오셔서
그들을 향해 천국에 대해
정확히 안내를 해 주셨다면
그런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사후세계는 혼인도 없으며
천사들처럼 영원히 행복한 삶..
이것을 몰랐으니 그럴 수밖에
지금이라도 사후 세계에 대해
못 믿는 이들을 향한 한 마디..
막 산 인생 뒤엔 무엇이 남을까?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