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자체를 봉헌하는 삶

일당백을 산다는 것은
말은 쉽지만 참 어렵다
무엇이든 하기 만 하면
최선을 다하기에 
끝장을 보는 삶이다
그분의 삶이 그러하셨다
근데 그 중에서도 빛났던
그 무엇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어둠에 있는 
그런 사람들과의 깊은 대화
그리고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나오게 하신 분이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아도
다 걱정은 있는 법이기에
누군가 천리안을 가진 
그런 분을 만나 속을 털면
날라 갈 듯 시원해진다
오늘도 그분은 존재자체로
예리코의 유지인 자케오를
만나시는데 그 과정이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모습이다
폼 잡고 점잖은 사람 자케오가
그분이 오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180도 변화되어 있다
우선 그분을 만나겠다는 열정
그리고 행동으로 옮기는데
어떻게 중년의 신사가
무화가 나무 위에 올라가나
이건 자신의 생명을 건
그런 변화의 삶을 의미한다
아니 그분을 향해
목숨을 건 투쟁이요
대 변신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역사를
몽땅 그분께 까 보인 것이다
그러니 그분인들 어찌 
그를 칭찬하지 않겠는가
나아가 구원의 빛을 비추셨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