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그 안에

희망의 불이 타올랐다
처음엔 한 점이더니
이젠 태양처럼 꽉 차서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다
이렇게 이글거리게 됨은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새 역사의 수레바퀴가 
서서히 돌기 시작했음이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사무엘의 모친 한나가
요한의 모친 엘리사벳이
그리고 예수의 모친 마리아
그분들은 한계를 넘어서
다 꺼져가는 태양을 다시
활활 불타오르게 한 
새 역사의 주인공들이다
지금 지쳤다고 절망 합니까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좌절하고 계신단 말입니까
저 여인들을 바라보십시오
그들은 희망이 없는 그곳
그곳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오로지 그분을 향해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내가 믿는 것이 무엇이든
지금은 앞을 향해 
나아가고 또 나아가십시오
그럼 아무리 허공이라 해도
작은 메시지라도 줄 것이니
그걸 꼭 잡으시고 
희망의 불을 살려나가십시오
노모가 어떻게 임신을 하며
성령으로의 잉태라니.. 
과학적으론 말이 안 됩니다
근데 우리는 믿고 따라 갑니다
그건 그분이 함께 하기 때문이고
그 안에 반드시 새 희망과
구원의 빛을 보기 때문입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