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가 하늘을 열개 한다

예루살렘의 하늘은 안 맑아
별들의 흐름이 빛을 바래
그 누구도 그분의 오심을
온전히 볼 수 없었나 보다
아니면 예루살렘 사람들의
눈과 마음이 너무 어두워
오시는 아기예수님을 향한
그 별빛도 알 수 없는
그런 어둠의 장막을 
스스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베들레헴이 멀다면 모를까
이건 분명 영적인 문제다
사람은 그래서 순수 
그것을 잃으면 안 되는
그런 이유를 그분의 공현
그 안에서도 만날 수 있다
보라 누가 그분을 알았나
한쪽은 목동들이었고
또 한쪽은 박사들이었다
목동들이야 배운 건 약해도
순수 그 자체가 아닌가
멜키올 발타살 가스팔
이분들도 오로지 학문
그것도 별자리 연구에
인생을 올 인한 분들이다
나름 순수하며 지식과 지혜
모두를 겸비한 분들이다
이 두부류의 사람들을 통해
천사와 성령께서는 힌트
별을 통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업무를 놓고
구세주 나신 곳을 향해
죽음을 무릎 쓰고 달려왔다
그날이 바로 오늘이며
그분을 만 천하에 드러나게
현현시킨 위대한 분들이다
해서 사람은 순수해야 하고
또 그분의 사람이어야 한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