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나의 미션

그분은 성령을 통하여
기름부음도 받으셨고
영으로 충만해 지셨다
그 기세를 몰아 갈릴리
여러 고을과 회당을 지나
자신의 고향 나자렛까지..
그곳에서 당신의 미션을
거침없이 수행하시지만
뭔가 쉽지 않음을 느낀다
그건 당신의 미션의 내용
그 내면을 보면 알 수 있다
가난한 이 억압받는 이
잡혀간 이들을 해방시키는..
극단적인 상태에 놓인 
이들을 위한 미션수행이니
쉽지가 않기도 하시겠다 
하지만 진짜 어려운 것은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시비를 거는 사람들 때문이다
특히 친인척 가운데서도
그런 인물들이 있으니
그것이 더 그분을 난감케 한다
참 아이러니 한 것은
하느님 나라는 누구에게나
다 필요한 것인데
어째서 그렇게 콕 짚어서
특수층의 사람들과 
당신의 미션을 하신단 말인가
결국 그것으로 인해
공격받는 표적이 되는데
근데 하느님 나라의 선포
그 핵심이 바로 그것이니
그분도 뭘 어떻게 변경시킬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래서 더 어려운 것인가 보다
실제 미션을 살아보면 안다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미션은
영적인 희열까지도 맛보게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