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을 뜨는 날 
  
자신을 정화시킨다는 것은
성경의 그분을 닮는 것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제자들은 그분을 따랐다
정말 모든 걸 버리고 따랐다
아주 가까이서 따랐지만
그분을 온전히 보지 못했다
그렇게 많은 기적과 가르침
이젠 확 깨달을 만도한데
아직 봉창 두드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걸 보면
아직 멀었다 싶을 뿐
무엇으로 그분을 따라갈까
무엇 때문에 이리 어려울까
그건 물적 세계와 영적세계
그 영역이 너무 크기에
다가가고 싶어도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는 느낌
그분이 아무리 가르쳐 줘도
마음의 콩깍지 그걸 
벗지 않는 한은 어림도 없다
그렇게 너희가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 더 나아가 헤로데
그들이 지닌 세속의 잣대
그것을 버리거나 뛰어넘는
그 무엇인가의 깨달음
그것 없이는 나를 온전히
볼 수 있는 안목이 없다
이 말을 온전히 못 깨닫는다
우선 그분의 영적세계
그것을 볼 수 있는 안목
그것을 위해 정화가 필요하고
선에 나아갈 준비를 마치면
그때 내가 이루는 기적
그것이 하나 둘 보일 것이다
그 안목을 위해
눈과 마음에 낀 누룩을 
제거하면 영의 눈을 뜰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