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공동체    

공동체가 빛이 나면
정말 거룩한 공동체이나
공동체에 먹구름이 끼면
그건 말 그대로 생지옥..
우린 그걸 선명하게 본다
잘못된 공동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옥체험을 하고 있는지
해서 공동체는 상식과
보편적 신뢰가 공존하고
그 안에 참 배려와 사랑
이것이 산소처럼 존재할 때
아름다운 공동체라 칭 한다
그분이 제자들 공동체를
먼 발취에서 바라보며
아 아직은 아니구나 
하시는 모습을 보며
그래도 사랑으로 이끄시는
그분을 뵈며 안심한다
우리는 어떤 척이나
할 수 있으면 같은
애매모호한 가정법
그런 표현보다는 확신
그리고 굳게 믿고 사랑하는
그 안에서 그분을 만난다
그분은 뭘 하셔도
늘 분명히 하셨다
사람을 살릴 때나
기적을 행할 때도
그리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그때는 더 분명했다
그러니 우리가 뭘 하든
그분처럼 사기충천 하며
정말 겸손할 줄 알아야 하고
이웃에게 도움이 돼야지
절대 해가 돼서는 안 되는
절대적인 사랑이 필요하다
그래야 공동체가 빛을 발한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