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은총으로 바뀌길   

우리는 고통의 시기에
하느님께 크게 회심하는 
사순절을 시작 하면서
머리에 재를 받습니다
이건 형식 폼이 아니라
진정으로 마음을 찢고
더 이상 죄와 악과
타협이나 화해 없이
정면으로 충돌 할 것은
해 가면서 회개함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이루지 못한 화해를
온 몸과 마음으로 해내는
그런 은총의 시간입니다
하느님은 기회를 주십니다
함부로 벌하시는 그런
조잔한 그런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벌하시기보다
용서하시기를 좋아하시며
언제든지 화해하시길
기다리고 계신분이십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은 아닌지
한번 뒤 돌아봐야겠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는
더 큰 재앙이 생기기 전에
하느님과의 화해
인간들과의 화해
자연(피조물)과의 화해
이것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재를 입는 이날이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는
그런 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그럼 좋으신 그분께서도
우리를 은총으로 초대할 것입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