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람이 바로 나야   

사고의 전환을 보면서
생각의 차이도 크지만
행동의 차이는 대단 하구나
구약은 주로 하지마라지만
신약의 그분은 달랐다
부정적인 차원을 넘어
긍정에 행동까지 따름
그렇다고 구약이 잘못됐다
이런 의미는 아니다
그래도 말로 끝나는 것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의 차이
이것은 정말 크다는 생각에
야! 이것 때문에 그분의 
삶을 끝까지 따라가야 함임을
알고는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동시에 곰곰이 생각해 본다
나는 정말 그분 말씀에 따라
살긴 살고 있는가라고 말이다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분처럼 지나치지 않고
뭔가를 건네며 살고 있나
전엔 많이 그랬는데
요즘은 지나치는 이유가 뭔가
사랑이 식다 못해 얼었나..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너무 좁아져 가고 있는 것
그것은 아닌지 점검할 때
지금이 바로 그때는 아닌지
훗날 그분 앞에 가서
야! 이 사람아 그때 그 사람
기억나나 내가 허기가 져서
시장 모퉁이에서 사정사정하던 
그때 당신이 빤히 쳐다보면서 
그냥 지나갔잖아 이 사람아
그때 그 사람이 바로 나야
이런 대목을 안 만들려면
그분의 말씀을 온전히 들어라
가장 작고 비천한 이를 기억하라..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