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자연의 삶  

욕심이 화를 자초 한다 
누구든지 창조목적을 떠나
뭔가 자기만 잘되겠다고
나설 수는 얼마든지 있다
허나 훗날의 결과에 대해
무엇이 어떻게 되는지는
불 보듯이 빤한 일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못 기다려
더 많은 알을 구하기 위해
닭이나 거위의 배를 가른다
큰 나무가 있는 곳에
샘이 있게 마련인데
행여 저 나무 때문에 물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그 나무는 열심히 일을 해
주위의 물을 모아들이고
자기도 먹고 동시에
주위의 모든 이들과 나눈다
해서 나무를 베는 순간
동시에 샘도 마른다 
더 이상 물줄기는 없어진다
더불어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달으며 살아야 함이다
나는 누구에게 의지하고 사나
인간에게 의지하면 언젠가
실망하고 좌절할 것이나
그분께 의지하고 항구히 사는
그런 사람은 그분 안에서
영적 공동체를 만들기에
서로 돕는 조화의 삶을 산다
자연의 삶을 보라
그들은 서로 격려하고 
때론 돕고 의지하며 산다
그리고 그분의 소리를 듣는다
절대로 그분께 귀 기울인다
그러기에 그들은 실수가 없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