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사람은 그분을 뵌다  

정말로 속이 상하더라도
내가 꼭 해야 할일이 있다면
우선 내 마음을 진정시켜라
아람의 장수 나아만은
하늘이 도와 준 사람이다
그가 대성공을 했지만
나병 때문에 큰 고층이 있다
그런데 우연찮은 기회에
약탈꾼들에 의해 잡혀온
소녀의 입에서 뜻밖의 희보
사마리아 땅에 계신 예언자
그분을 만나시기만 한다면
장군님의 나병이 나을 거라는
아주 큰 희망을 접 한다
누가 그 말을 쉽게 믿겠는가
헌데 나아만과 그 부인은
그 어린 아이의 말을 믿고
적국을 향해 만반의 준비..
우선 편지와 선물을 보내고
직접 자식과 신하들과 함께
엘리사의 집을 향해 떠난다
근데 엘리사는 그 장수를
대문에 세워놓기만 하지
만나주질 않으면서 하는 말
내가 처방전을 줄 테니
그냥 그대로만 하시오
처방전이 진짜 우습다
요르단 강에서 7번 씻어라
그럼 깨끗이 나을 것이다
처음엔 열 받아 아니 이것이
허나 아들과 신하들의 요청
어려운 것 아니니 하시지요
하니 말 그대로 깨끗해졌다
그뿐인가 하느님을 만난다
만에 하나 고집을 부렸다면
모든 것이 낭패였을 것이다
해서 사람은 하늘의 뜻
그 앞에선 마음을 열어야 한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