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사랑이 최고다     

외국에 살 때의 일이다
혼자생활을 하다 보니
민생고를 해결해야 했다
재미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시장에서의 구매이다
약간의 물건을 좀 산다
그리고 필요치 않음에도
이것저것 기웃거려 본다
이유는 빤하다 누굴 도울까
나의 단골은 몇 분이다
한분은 초로의 할머니이시다
상품이 그냥 그런 것인데도
해질녘까지 늦게 남아계시니
저절로 눈이 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먹는 것이 아니라
작은 꽃나무 들이다
그래도 하나 또 하나 산다
그러다 보니 나의 발코니가
작은 정원이 되어 있다
물론 아주 좋다 
아침에 일어 나 祈禱 전후
그 아이들과 대화를 한다
그 할머니가 사랑으로 키워선지
아니면 기도와 정성과 축복..
그 덕택인지 아주 잘 컸다
역시 모든 건 사랑이다
사랑을 먹기만 하면 건강하다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도
바로 그분의 사랑의 물이라
그 물이 닿기만 하면
생명이 넘쳐흘러 짱이다
그러니 백배천백의 열매로
화답 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벳자타 못가의 환자도
데려 자 준 이들의 사랑과
벳자타 못의 거룩한 물
그리고 그분의 사랑의 능력이
하나를 이루자 온전히 치유되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