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잘 보고 시비를 하라     

과장이 심하면 거짓이 된다
그래서 함부로 뻥을 치거나
음담패설 뒤 담화도 안 된다
다니엘 예언서의 노인들을 보라
자신들이 음욕을 품었으면서
오히려 여인에게 죄가 있다고
거짓증언으로 혼란을 야기한다
자신의 올무에 지가 걸린다
해서 우린 길이 아니면
반드시 가지 말아야 하며 
자신의 말과 행동에 거짓
그것이 보이며 멈춰야 한다
오늘 복음은 더 난해하다
유대율법이 잔인한 것도
큰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노리게 삼는 남자들
또 그것을 올무로 해서 그분을
얽어매려는 작태는 뭔가
그분을 너무 우습게 봤다
아니 어떻게 여인의 간음
그것 때문에 사람을 죽이나
그것도 돌을 던져서 말이다
분명 간음은 상대가 있는데
어째서 여인만 죽으라 하나
물론 간음을 두둔할 순 없다
그러나 법이 너무 심하다
그리고 그 여인을 죽이려는
그 사람들은 그럼 깨끗한가
거기다 그분께 판단하라는 
그건 도대체 뭐란 말인가
저들이야말로 지 꾀에 지가
걸려드는 꼴을 자초하고 있다
그분은 크게 고민한 것 같지만
오히려 너희들이 고민하라
하며 시간을 주고 계신다
그리고 죄 없는 놈이 있다면
그래 너부터 단죄에 돌을 던져라.
돌도 못 던지고 줄행랑 놓을 인간들이..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