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큼은 제발    

사람은 죽음의 공포와
부와 권력의 유혹 앞에 
자유 이것을 잃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안 된다
거짓말과 핑계는 될지언정
자신의 전 재산을 팔아먹는
배반을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자신의 영혼을
완전히 매장시키는 것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함이다
뻔뻔스럽게 다 기획을 하고
마치 자신은 거룩한 냥..
제 아무리 회칠을 해도
그분은 절대 못 속인다
그것에 넘어갈 분이 아니다
아니 어떻게 삼일을 못가
빤히 드러날 일들을
어떻게 ‘저는 아니지요’
하면서 그분을 우롱 하는가
정말 서로 앙숙이거나 
적이면서 싸우는 것은
나름 이해가 갈 수도 있다
허나 같은 편이면서도 
어떻게 배반에 역적질을 
해 댈 수 있단 말인가
해서 사람은 끝까지 보고
아니면 영적 안목으로
미리 상대를 봐야한다
또 제 아무리 궁색해도
이완용이나 그 일당들처럼
후손 대대로 후회 할 
그리고 가문의 먹칠을 할
그런 것과는 거리를 두라
목표목적이 아무리 좋아도
하늘을 속이는 것이고
사람을 배반하는 것이라면
지금 당장 멈춰라
그분이 다 보고 계신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