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을 감싸는 사랑               

율법이 아무리 좋고 많아도
온전히 지켜지지 않으면
다 공염불에 지나지 않다
그러니 숫자의 중요보다는
실제로 그것을 어떻게 지킬까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왜 그분이 모든 것 안에서
그토록 사랑을 강조 했는지를 
나름 깨달을 수 있는 일이다
예로 신호등 하나만 보자
우리가 안전하게 운전함은
바로 신호를 잘 지키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누군가가 빨간 불
그것을 무시하고 마구 달리거나
혹은 길을 무단횡단 한다면
거기다 일주일에 여러 차례
그런 사람이 출현한다면
우리는 패닉에 빠진다
그리고 신호등이 바뀌어도
어쩔 수 없이 두리번거리면서
경계에 또 경계를 해야 한다
그래서 법 위에 있는 것
그것은 바로 사랑과 배려이다
사랑이 없는 가정은 
무질서해서 엉망이다
사랑이 없는 학교는
아이도 선생도 권위가 없다
왜 서로 자신만 잘났고
모두가 자기중심이다 보니
되는 일이 없어서이다
직장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사랑으로 안 돕는데
뭔 능률이 오를 것이며
첨단적인 창조물이 나오겠는가
그러니 율법이전에 사랑이란 것이 
절로 우러나오는 환경을 만들자
그리고 그분이 왜 당신을 희생
그것도 완전히 희생시켰는지를 잘 보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