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을 뜬다는 것                

인생은 미지를 찾아가는
참 나그네 길이다
근데 부활이라는 양식은
미지 중의 최고의 미지
그렇게 표현해도 부족하다
죽어서 장사지낸 분이
멀쩡히 살아 돌아다닌다
이걸 믿으라는 이야기이다
허긴 만났고 이야기 했다는데
그럼 누군가가 거짓말을 한다
이래서 토마에게도 뭐라고
다구 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것도 십자가형으로 죽었다면
살아날 확률은 거의 제로다
갑자기 쇼크사 한 것도 아니고
몸에 혈액이 완전히 다 빠져
회복 불가능한 죽음을 안 봤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활했다
또 부활 할 것이라고 했었다
여기서 누구에게도 뭐라 할
그런 상황은 아무 것도 없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고의 전환으로부터 해서
마음의 눈을 뜨는 것이고
영적 혜안을 마련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 없다
그리고 또 하나 필요한 건
빨라진 세상의 변화와
그 세상 밖의 세상을 만나는
그런 새로운 감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이세상과 저 세상
즉 하늘나라의 신비에 대한
안목을 크게 제시한 것이
바로 그분의 부활이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그 영역으로 가야만 한다
그 문을 향함이 부활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