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를 넘는 그분               

그분의 영적인 안목이 
하늘을 찌르는 것을 본다
아니 실행이 그렇다
동시다발적으로 청하는 이들
이젠 그분의 손발이 더 있어야
모든 이들을 대응할 것 같다
소녀는 이미 죽음에 이뤘고
한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이가
동시에 치유를 원하는 것이다
이때 그분의 마음이 어떨까
아니 뭘 어떻게 생각하나
보는 시각과 시야가 다르다
한 번에 다 파악이 됨이다
마치 4차원의 세계 또는 
빅 데이터를 확 돌린 것처럼
한눈에 죽은 소녀가 보이고
일반사람들의 안목과 다른
그 모든 것이 다 보인다
그 순간 소녀는 죽음이 아닌
잠자는 것으로 보여 진 그분
그래서 모든 것이 풀려나간다
그 사이 웬 여인이 다가온다
수심이 가득한 얼굴인데
눈이 빛나기 시작 한다
뭔가 희망을 만난 그런 눈
그 눈이 그분의 눈과 만나니
감사와 찬미가 절로 나온다
몸이 변화하고 있음이다
소설 속에서 소설을 쓰는
그런 액자 속의 영적소설
이래서 그분은 영(靈)의 샘이
마를 날이 없는 것이다
그길로 회당장 집으로 가니
벌써 잡것들이 난리법석이다
그들을 한 키에 날려 보내고
어느 새 소녀의 손을 잡으니
벌떡 일어나며 웃는 소녀
그분께 무엇을 더 바라리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