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SOS가 아니길               

진짜로 좋은 사람은
선과 악을 구분 안 해도
그냥 있는 그대로 선을 향해
자신을 올인 시키는 사람이다
근데 그런 사람이 몇이나 있나
그분도 이것이 문제라고 보셨나
해서 그분은 다양한 비유를 통해
하느님나라에 들 수 있는 존재
그가 누구인지를 언급하셨다
오늘은 바다에 던져진 그물
과연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가
중요한 건 그 그물에 드는 것
그러나 그 중에서도 쓰레기는
걸려들었다 해도 안 된다는 것
이것을 강조하고 계심이다
허긴 그분이 요즘 바다를 보시면
또 어떤 말씀을 하시려나 
워낙 오염이 된 바다인지라
정말 무엇이 잡혀 올라오든
그것이 참으로 걱정이 되는
그런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바다고 산이고 할 것 없이
이렇게 오염에 오염이니
인간의 속이야 오죽하랴 
무엇으로 오장육부를 씻으며
거기다 오염 된 머리와 마음
이것을 무엇으로 정화 하는가
바다와 산은 정화와 식수로 
시간이 걸려 해 본다 하지만
완전히 피폐해진 정신세계
이 영역은 그분의 직접개입
없이는 쉽지 않음을 본다 
뭘 어떻게 청해야 될까
무엇으로 그분을 초대하나
다시 인간창조의 때로 회귀
그것이 가능하다면 차라리 
더 빠르지 않나 싶은 심정
그분께 SOS를 열심히 칠 수밖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