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노크소릴 들으려면              

준비된 사람들의 여유랄까
뭔가 당당함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그 뒤의 땀방울
왜 그것은 기억하지 않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했다
철저하게 준비된 사람이기에
무게도 있고 여유도 있음이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모두들 천국을 향하는 그 시간
이제 뭔가를 준비하러 가는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있을까
그러길 간절히 바랄 뿐
그건 이미 내 손을 떠났기에
뭐라 답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늘 그분의 손 안에
머물 수 있는 준비와 여유
그걸 빗대서 쓴 열 처녀 비유
잔인하다고 뭐라 답하기 전에
왜 안 나눠 주냐고 하기보다
어디서부터 부족했나를 보라 
사람이 두 들이는 노크소리
그것에는 민감하면서 어째서
그분의 두드리는 노크소리엔
그리 둔감하다는 말인가
그러니 어리석게 굴지 말고
매일 매순간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안목
그걸 확실히 가지자는 것이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예표들을
보고 또 보면서 살아간다
타이타닉에서부터 코로나19까지
그분은 수많은 메시지를
열 처녀 아냐 더 많은 사람들을
우리 곁으로 보내고 또 보내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하고
영혼이 깨어 있어야 만
당신의 노크소릴 온전히 들어
그때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