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식별은 봉헌이다(7/31토)

 

인생은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늘의 뜻을 사느냐

여기에 모든 것이 있다

예언자들이나 참 왕들은

때론 목숨과도 타협 안 했다

자신의 가는 길이 그분 뜻

그대로라면 목숨도 바쳤다

거룩한 봉헌이라 할 수 있다

예언자와 왕의 대결이랄까

요한은 목숨을 몽땅 봉헌했다

그러나 헤로데는 자신의 생을

비겁하게 타협하며 살았다

말로가 어떠했을까는 안 봐도

뻔히 다 보이는 길일 것이다

한 번이며 한정된 인생 앞에

과연 무엇이 우선 순위 일까 

이래서 영적식별과 선택

이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분은 그래서 하늘을 향해

자신이 행할 바를 꼭 물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수행

그 안에서 신비의 장면 속에

모든 것을 이뤄 나아갔다

그것이 바로 세례 때의 변화

그리고 타볼산에서의 성변화

마지막엔 부활로써 증명했다 

내가 이걸 다 행할 순 없어도

그래도 그 길을 가야만 한다

이냐시오는 한 번 회심으로

영적인 그 길을 항구히 갔다

팜플로나 만레사 옥탑방 

수많은 깊은 관상 안에서의

깨달음과 신비체험에서 온 

거룩한 변화들이 자신과 세상

모두를 그분처럼 변화시켰다 

그분 축일에 그럴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