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보고 싶어라(8/6금)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뭘까

가수면 상태에서의 환시 

아니면 초월적 신비

두 가지 모두로 볼 수 있다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하며 부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많을 수도 있다

허나 이건 구약의 장면처럼

애매모호 한 것들이 아니다 

거룩한 변모는 타볼산에서

일어나 참 거룩한 사건이다

어떻게 보면 공생활 전에

일어났던 거룩한 사건과

너무 흡사하다 할 수 있다

세례 후 물 위로 올라올 때

참으로 황홀했던 공감각

하늘이 열리고 들려온 음성

말씀으로 분명히 했지만 

거룩한 변모는 장소에 걸맞게

이미 세월을 초월한 인물

모세와 엘리야가 내려와

이미 그분과 대화를 한다

타볼산이 구름에 쌓여 있다

그리고 세 인물이 반은 떠서

신선들처럼 대화를 한다 

과연 무슨 대화를 했을까

안타깝지만 종말의 대화다

지상에서의 활동의 마무리

근데 그것이 가능하다니 

안타까운 것은 제자들

그것도 뽑힌 제자들인데

어벙벙하다가 중요 장면은

온전히 보지를 못하고 있다

그만큼 영적인 장면과 초월

이것은 신성 없이는 안 됨..

무엇을 어떻게 할 때 뛰어넘을까?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