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 봉헌하는 삶(8/8일)

 

생명의 빵을 바라본다

뭐로 이뤄졌기에 생명의 빵

현실과 신비가 결합 된 시간

천상에서의 삶을 잠시 놓고

지상으로 내려온 헌신의 삶

누가 이런 선택을 하겠는가

그것도 아주 가난한 목수

그런 집의 아들로 내려왔다

그는 나름 착하기도 했지만

아주 총명하여 대단했다

결국 율사들과 맞짱을 뜨고

종국엔 요한에게 세례 후

출가의 길을 홀연히 떠났다 

그리고 구약의 예언자들이

해냈던 그 이상의 모든 것

그 안에서 범상치 않은 인물로

그래서일까 군중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문제도

적나라하게 들어나게 되니 

일파만파가 되어 감을 본다

허나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

병 고침 빵의 기적 소생까지

사람들을 소름 돋게 했다

그리고는 빵의 기적이 바로

당신 몸의 봉헌임을 증명

하는 그곳으로부터 완전 봉헌

이를 통해 천국이 가까이 옴

그것을 구약시대에 이미 떠난

형제들을 불러 모으면서 

하늘의 사람임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가운데서 드러낸 것

누구든지 하늘의 문을 통과

또 그분의 사람이 되고자 하면

큰 이유 없이 보시 봉헌하라 

자신처럼 분명하게 먹혀주라

원하는 사람들을 향해 다 내줘라.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