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귀몰한 존재(8/30월)

 

산 위의 동네 나자렛을 본다

그리 화려하지도 않은 산촌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아는

그런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뭐가 그리 까다로운지 원 참

거기다가 손바닥 들여 보듯

앞산 들여다보듯 다 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어째

그리 시비를 걸고 있는지 

그래서 사람은 있는 그대로

본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그런 신념과 사랑이 필요하다

30년이면 강산이 바뀌어도

몇 번을 바뀐 것이 아닌가

그리고 보이지 않았던 그가

마을에 횃불처럼 나타나서는 

신비와 초월적 모습을 보였다면

그의 과거를 잘 뜯어 볼 필요..

어릴 때도 신출귀몰한 곳이 

번쩍이던 그의 모습을 말이다

율사와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당돌하게 질의하던 그 모습이나

부모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한

그런 사건 들 말이다

하여간 그는 뭐가 달라도 달랐다

그런 그가 갑자기 나타나 하는 말

기름을 부어 받은 존재이며

하늘의 영이 자신에게 내려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라시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나열하는데

와 정말 놀랄 놀자이다.

어떻게 저렇게 박식하며 빛나던지

근데 뭐가 그들을 열받게 하는가

이런 것이 시기이며 질투인가

그것을 그대로 간파한 그분은

예언자는 고향에서 환영 못 받는다 

하시며 위험한 그 길을 꼿꼿이 가신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