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를 보듬는 사람들(9/10금)

 

다 잘라내고 죽이고 하는 것 

그것은 어렵지 않다

진짜 어려운 것은 최선을 다해

악마 같은 사람까지 살리는 일

이것을 할 수 있는 이가 진짜다

그래서 눈을 뜨고 마음을 떠야

그 사람이 참된 하늘의 사람

이라고 할 수 있다고 본다 

폼잡고 싶은 사람은 많으나

정작 혜안을 지닌 스승

그런 분은 그리 많지 않기에

그분은 말씀하고 계신다 

눈먼 이가 어떻게 눈먼 이를

인도할 수 있겠느냐 하시면서

스승이 되고자 한다면 

제대로 눈과 마음이 뜬

스승으로 거듭나라는 뜻이다

자기를 닦지 않는 사람은

자기가 혼자 우수한 줄 알아

마구 떠들어 댈 수밖에 없다

거기에다 하는 말의 대부분

뒷담화에 음담패설이 주다

고도의 정제 제련되어야만

순도 백의 순금이 나오듯

우리의 마음도 갈고 닦아야

거기서 그분과 같은 말씀과

행동이 올곧게 나오는 것이다 

성인들의 말과 행동이 왜

그렇게 정리 정돈을 넘어 

빛이 나고 있는지를 보라

그만큼 그분을 닮으려 무진장

애를 쓰고 또 고진감래의 길

거기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왼손이 모르게 공로를 세우니

참으로 사람을 이끌 수 있음이다. 

 

이인주신부